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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연쇄살인 주범 ‘늑대개’…만들 수 있다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늑대개를 다룬 영화 ‘하울링’이 최근 개봉했다. 늑대개의 까만 눈동자에는 푸른빛이 감돌아 강력한 카리스마에 신비로움을 더한다. 정해진 목표물을 발견하면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은 표독스럽기까지 하다.

늑대개는 늑대보다 날씬하고 가슴이 좁아 날쌔며, 개보다는 다리가 길고 발이 크며 강한 턱과 이빨을 가졌다. 사람들은 예부터 투견이나 군사용으로 쓰기 위해 늑대개를 만들고 싶어 했다. 늑대처럼 강하면서 개처럼 충성스럽다면 여러모로 활용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방송계에서도 늑대개는 유용하다. 사극이나 납량 특집에서 늑대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실제 늑대는 길들이기 어려워 잘 훈련된 늑대개가 제격이다.

영화에 등장한 늑대개는 수컷 늑대개와 암캐를 교배시켜 만들었다. 할아버지는 늑대, 할머니는 시베리안허스키, 엄마는 울프셰퍼드인 잡종이다. 집에서 키우는 암캐는 늑대개를 생산할 수 있다. 독일에서는 늑대와 푸들을 교배시킨 늑대개가 개 품종대회에 출전한 적도 있다.

반대로 수캐와 암컷 늑대를 억지로 교배시키는 경우도 있다. 암컷 늑대에게 나타나는 우수 형질에 주안점을 둔 교배법이다. 하지만 늑대개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길들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류는 늑대를 가축으로 만들기 위해 온순한 늑대끼리 교배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1만5000년 전 처음으로 개가 등장했다.

야생에서 자연스레 늑대개가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암컷 늑대는 수캐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늑대는 암컷이 짝을 직접 고르기 때문에 힘이 약한 개를 남편으로 삼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늑대 수가 적고 개가 많은 환경에서 늑대개나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지만 사람이 사는 동네와 가까운 곳에서 일어난 것이어서 논란이 있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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