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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자석 제조법 나왔다


지구는 큰 자석이다. 장거리를 이동해야하는 철새나 물고기는 몸속에 있는 생체 자석으로 자기장을 느끼며 이동 방향을 결정한다.

하지만 사람을 비롯해 대부분의 생물이나 미생물들은 생체 자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장을 느끼지 못한다. 몸속에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생체 자석이 있으면 을지로입구역이나 시청역 등 복잡한 곳에서도 동서남북을 정확히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미국 연구진이 미생물에 특정 단백질을 결합해 자성을 띠게 만들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트는 빵을 부풀리는 데 필요한 미생물이다.

하버드대 의학대학원의 파멜라 실버와 케이지 니시다 연구원은 빵 반죽을 부풀릴 때 사용하는 미생물인 이스트에 페리틴 단백질을 결합시켜 자성을 갖는 이스트를 만들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페리틴 단백질은 사람의 간이나 비장, 골수에 있는 단백질로 철 이온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자성을 갖는 이스트를 만들기 위해 이스트에 있는 철 이온 이동체를 제거했다. 철 이온 이동체가 나중에 결합할 페리틴 단백질에 있는 철 이온을 이동시켜 실험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후 페리틴 단백질을 결합시키자 페리틴 단백질 내에 있던 철 이온으로 인해 이스트가 자성을 띠게 됐다.

실버 박사는 “세포가 자성을 띠는 것을 이용하면 암 세포 같은 잘못된 세포를 쉽게 분리할 수도 있다”며 “생체조직을 만드는 조직공학에서 세포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후속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연구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생물학지(PLoS Biology)’에 지난달 28일 발표됐다.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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