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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마야가 모험심 강한 이유는 OOO 때문!


동화 ‘꿀벌 마야의 모험’은 외출을 해본 적 없던 마야가 언니들을 따라 나왔다가 혼자가 된 뒤 힘든 일을 겪으면서 세상을 알아가는 모험담이다.

그런데 꿀벌 사회에는 마야처럼 모험심이 강한 벌들이 정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일리노이대 진 로빈슨 교수팀은 모험심이 강한 꿀벌은 다른 꿀벌에 비해 흥분 호르몬이 많이 나온다는 연구결과를 ‘사이언스’ 8일자에 발표했다.





꿀벌은 수만 마리 벌들이 군집생활을 하는 곤충이다. 여왕벌은 하루에 약 2000개의 알을 낳는다. 집단이 점점 커지면 일벌 일부가 새로운 벌집을 만들어 이동을 한다.

연구진은 이 때 일벌의 5%정도가 새로운 벌집터를 찾아 더 자주 많이 나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들처럼 모험심이 강한 꿀벌이 일반 벌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꿀벌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모험심이 강한 꿀벌은 일반 꿀벌보다 카테쿨아민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됐다. 카테쿨아민은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세로토닌 등 각성과 흥분을 일으키는 물질을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이뿐 아니라 연구진은 척추동물을 흥분 상태로 만드는 물질인 글루타메이트와 옥토파민을 꿀벌에게 투입했다. 두 물질을 투입한 꿀벌은 일반 꿀벌보다 먹이를 찾으러 더 자주 나갔다.

로빈슨 교수는 “척추동물을 흥분하도록 만드는 호르몬이 곤충에게도 작용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같은 물질로 인해 모험심이 강해졌다 하더라도 생물 종에 따라 흥분 작용이 일어나는 경로는 조금씩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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