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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플 땐 휴식? 운동? 차라리 ‘파스’를 붙여?


‘허리를 세우라’는 광고가 있었다. 자신감을 갖고 세상에 맞서라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에게 허리는 중요하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

그러나, 최근 해외 연구진이 허리 통증의 원인 중 하나인 ‘척추 퇴행성 변화’를 치료하기 위해 반드시 휴식을 취할 필요는 없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덴마크 남부척추센터의 리케 젠슨 박사팀은 허리가 아플 때는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허리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움직이지 말고 충분히 쉬라는 조언이 대부분이었다.





척추 퇴행성 변화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제자리를 벗어나는 '디스크'와는 달리 뼈에 지나치게 무거운 무게가 실려 척추뼈가 변형되는 증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 퇴행성 변화에 대한 치료방법은 일반적인 허리통증 환자들과 다르다.

일반적으로 보통 허리 통증 환자들은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해 뼈대를 지탱하도록 한다.

연구팀은 척추 퇴행성 변화 때문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10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10주 동안 서로 다른 처방을 했다. 쉬도록 한 49명은 전통적인 치료 방법대로 하루에 평균 2시간씩 누워서 휴식을 취하거나 보조기구를 이용해 허리를 움직이지 않도록 했다. 나머지는 일주일에 한 번은 트레이너와 세 번은 집에서 운동하도록 했다. 10주 치료가 끝나고 1년 후 허리 상태에 대한 검사를 해 어떤 치료가 더 효과적이었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휴식 집단과 운동 집단 모두 모두 증상이 완화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척추 퇴행성 변화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던 휴식 방법이 운동 치료에 비해 치료효과가 더 크지 않다는 것이다.

젠슨 박사는 “휴식 치료가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은 휴식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거나 실제로 휴식보다 더 효과적인 다른 치료법이 있을 수도 있다”며 “휴식방법과 운동방법 중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일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의학저널 ‘바이오메드센트럴 메디슨(BMC Medicine)’에 지난달 29일 발표됐다.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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