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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사생활 털어놓는 이유 밝혀져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하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새로운 메시지를 확인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트위터에 올라온 정보의 80% 정도가 개인적인 경험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이라는 결과를 참조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보상받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부 다이아나 타미르 박사팀은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보상과 관련된 뇌 부분이 활성화된다고 7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차보다 커피를 좋아한다”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5점 만점으로 답하게 한 다음 뇌의 변화를 fMRI(기능자기공명영상)로 촬영했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들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추측해 말할 때보다 자기 생각에 관해 말할 때 뇌의 보상과 관련된 부분이 훨씬 더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을 먹을 때나 돈을 받을 때 활성화되는 것과 같은 부위가 자기 얘기를 할 때도 활성화된 것이다.

심지어 사람들은 자기 얘기를 하기 위해 소액의 돈을 포기하는 경향도 보였다.

연구자들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자기에 관한 질문, 다른 사람에 관한 질문, 참·거짓을 묻는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고 싶은 질문을 선택하게 했다. 질문에 따라 실험참가자들에게는 매회 최대 4센트(약 46원)가 제공됐다. 그러자 전체의 2/3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금전적 보상을 포기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쪽을 택했다. 다른 사람에 관한 얘기 대신 자기 얘기를 하기 위해 포기한 금액은 평균 719원이었다.

타미르 박사는 “실험참가자들은 자기 얘기를 하기 위해서 몇 백 원 정도는 지불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실제 대화에서는 이보다 더 큰 금액도 지불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상의 소셜네트워크에서도 사람들은 자기 얘기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럿거스대 커뮤니케이션정보학부 모어 나만 교수가 트위터 사용자 350명의 2009년 대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트위트가 제일 많았고 자기 생각, 의견에 대한 트위트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만 교수는 “특히 모바일 기기로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여성들이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글을 더 많이 올렸다”며 “이러한 트위트들은 다른 사용자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수비 기자 hel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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