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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 짱뚱어, 사람이 와도 왜 도망 안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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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튀어나온 눈망울과 하늘색 반점이 있는 ‘짱뚱어’는 전남 지역 갯벌에서 흔히 보이는 물고기다.

그렇지만 전남 신안군 증도갯벌에 사는 짱뚱어는 다른 곳에 사는 종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사람이 다가가도 잘 도망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특별한 짱뚱어가 사는 증도갯벌도 특별하다. 2008년 처음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2009년에는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호지역으로, 2010년에는 국토해양부 지정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람사르 습지에도 등록됐다. 더군다나 해안가에 있는 연안습지라서 해양보호구역과 습지라는 중요한 자연적 가치가 공존한다. 증도갯벌에서는 짱뚱어뿐만 아니라 농게를 비롯해 다양한 갯벌 생물을 볼 수 있다. 증도에서는 갯벌 생물을 확인하고 보호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2011년 6월부터 조사한 결과를 보고서로 내기도 했다.

지난해 시민모니터링단을 지도했던 목포대 해양수산자원학과 임현식 교수는 “갯벌을 조사하고 보호하려는 지역 주민의 열의가 대단해 조만간 전문가 없이도 모니터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갯벌 생물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려는 주민 덕분에 증도 짱뚱어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다”며 웃었다.

현재 증도갯벌은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제2차 연안습지 기초조사’에서 기본조사를 끝낸 상태다. 올해는 특히 습지보호지역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돼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곽인섭)이 다양한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런 ‘특별한’ 증도에서 19일까지 국토해양부가 주최하는 ‘2012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와 ‘제5회 해양보호구역대회’가 열린다.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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