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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싸우지 말고 함께 블랙홀 관측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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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VLBI 네트워크의 모습. 붉은색 점은 전파망원경의 위치이고, KVN은 한국우주전파관측망, VERA는 일본우주전파관측망,

CVN은 중국우주전파관측망을 나타낸다. 한국과 일본은 이미 공동으로 VLBI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에 중국도 함께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중·일이 공동으로 수십억 광년 떨어진 블랙홀 등을 관측할 연구센터를 세웠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3일 대전 본원에서 ‘동아시아VLBI연구센터’의 준공식을 연다. 이 센터는 한·중·일에 각각 설치돼 있는 VLBI(Very Long Baseline Interferometry·초장거리전파간섭계)를 연계해 지름 5000km에 이르는 거대 우주전파관측망을 구현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VLBI는 멀리 떨어져 있는 여러 대의 전파망원경을 연결해 가상의 거대한 전파망원경을 구축하는 기술이다. 두 대 이상의 전파망원경이 동시에 받은 신호를 함께 분석(상관처리)하면 먼 우주까지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 연결된 전파망원경 개수가 많고, 그 사이의 거리가 다양할수록 좋은 관측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중·일은 각각 KVN과 VERA, CVN이라는 VLBI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구축된 센터에는 3개국에서 관측한 자료를 융합할 ‘상관기(우주전파신호합성장치)’가 설치돼 있다. 여기서 자료들은 3개국의 공동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필호 천문연 원장은 “거대한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것은 인류가 가진 무한한 호기심을 풀어가는 일이며 이 센터를 기반으로 한국 과학자가 인류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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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BI로 모은 관측 자료를 융합할 상관기(우주전파합성장치)의 모습. 13일 대전 천문연에 준공된 동아시아VLBI연구센터에는 이 장비가 있어 3개국에서 모은 관측자료를 융합하게 된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박태진 기자 tmt19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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