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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먹는 하마, 아니 이산화탄소 먹는 하마 납시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개발했다.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등에 적용하면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온실가스연구단 윤여일 책임연구원 팀은 적은 비용으로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모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화석연료를 태우거나 철, 시멘트를 다루는 공정에는 이산화탄소가 10~25% 포함된 가스가 나온다.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줄이려면 이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골라 포집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용 액상 흡수제(KIERSOL)’는 탄산칼륨을 주성분으로 한 물질로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녹여낸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다양한 흡수제가 이미 개발돼 쓰이고 있다. 연구팀은 흡수제에서 이산화탄소를 다시 분리할 때 드는 에너지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이산화탄소로 가득 찬 흡수제에 열을 가하면 99% 이상 고농도의 이산화탄소가 떨어져 나와 흡수제를 다시 쓸 수 있다. 연구팀은 이때 드는 열에너지를 20%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 기존 흡수제는 연소배기가스에 황이나 할로겐 등의 물질이 섞여 있으면 흡수제를 보충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흡수제는 이들 물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공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관련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또 2015년까지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이근재 기초연구정책관은 “경쟁이 치열한 탄소 포집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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