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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가 오염 물질 흡수해 청정 공기 만든다고?

동아일보DB 제공

▲  동아일보DB 제공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등록 차량 수는 2012년 기준 1887만대다. 2015년이면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차량 증가세는 외국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차량 수가 증가할 수록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이 점점 심각해진다는 것.

 

  최근 네덜란드 연구진이 도로가 자동차 배출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도로 코팅법'을 개발해 화제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공대 발라리 박사팀은 이산화티타늄(titanium oxide) 화합물을 코팅한 도로와 그렇지 않은 일반 도로에서 자동차가 지나갈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 농도를 관찰한 결과, 이산화티탄으로 코팅된 도로에서 질소산화물의 농도가 최대 45%까지 적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환경분야 권위지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터리얼즈(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6월호에 실었다.

 

  연구진은 네덜란드 동부 헹겔로 지역에 있는 도로 중 약 150m를 골라 교통량이나 온도, 습도 등 외부 환경을 비슷하게 설정한 다음, 한 쪽 도로에는 이산화티타늄 코팅을 하고, 다른 한 쪽 도로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1년 동안 오염물질 발생 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이산화티타늄을 코팅한 도로에서는 스모그의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평균 19%, 최대 45%까지 적게 배출됐다. 이는 이산화티타늄의 결정구조를 이루는 아나타제(anatase)가 광촉매 활성을 나타냈기 때문으로, 도로가 빛을 받으면 이산화티타늄이 화학반응을 촉진시키면서 오염물질을 상당부분 산화시킨 것.

 

  연구진은 “도로를 코팅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의미있는 효과를 낸 만큼 건물 외벽에도 이 방식을 적용한다면 도심 지역 대기오염 수치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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