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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잘못했다가는 입돌아간다

동아일보DB 제공

▲  동아일보DB 제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강이나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다이빙 주의보’가 내려졌다.

 

  실제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높은 바위나 교량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장파열, 골절 등 부상을 입거나 심할 경우 목숨까지도 잃고 있다. 올해 4월 중국 쓰촨성에 사는 20대 청년이 37m 높이의 다리 위에서 강으로 뛰어내렸다가 목숨을 잃었고, 가수 김현중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10m 다이빙을 할 때 얼굴부터 떨어져 그 충격으로 5일 동안 입을 움직이지 못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처럼 해마다 크고 작은 다이빙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수면 충돌의 위력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는 다이빙을 ‘그리 어렵지 않다’고 묘사하는 드라마나 영화의 영향도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형사들에게 쫓기던 주인공이 다리에서 강으로 몸을 날리거나 벼랑 끝에 내몰린 장수가 적들을 피해 바다로 몸을 던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주인공이 100m가 넘는 절벽에서 뛰어내려 탈출을 감행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영화와 실제는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이빙을 해 수면에 닿는 순간 몸에 가해지는 충격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엄청나다는 것. 15m 정도 높이에서 물로 뛰어들 때 신체가 받는 충격은 아파트 5층 높이에서 떨어질 때의 충격과 맞먹는다.

 

  고려대 기계공학과 문영준 교수는 “물은 물체가 등속도 운동을 지속하려는 성질인 관성에 대해 저항이 꽤 큰 편이라서 떨어지는 사람의 운동에너지를 그대로 흡수하지 못한다”며 “게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중심을 잃어 몸 전체가 수면에 닿을 확률이 높은데, 닿는 면적이 클수록 충격량도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수영 강사인 강병국(남·29)씨는 “수강생들 중 올바른 자세를 잡지 않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다이빙도 반드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뒤 시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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