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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 기초연구 지원 부족? 그럼 노벨상은 먼 나라 이야기!

  매년 10월이 되면 '왜 우리나라에는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투자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기초연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박영아)은 30일 발간한 ‘민간기업과 재단 연구자의 노벨과학상 수상 현황과 요인 분석’이란 제목의 이슈페이퍼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민간기업 소속 수상자 및 민간기업 소속 시 업적으로 수상한 수상자 수 - KISTEP 이슈페이퍼 2013-08 제공

▲ 민간기업 소속 수상자 및 민간기업 소속 시 업적으로 수상한 수상자 수 - KISTEP 이슈페이퍼 2013-08 제공 

 

 

  1901~2013년까지 전체 노벨과학상 수상자 566명을 분석한 결과, 노벨과학상 수상 당시 기업 소속이거나 기업 소속 당시 업적으로 수상한 과학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 전현직 민간기업 소속 수상자는 1970년대 이후 증가해 현재 수상자 전체의 4.4%인 25명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기업 중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미국의 벨연구소로, 7명이었고, 그 다음으로 IBM이 5명, GE가 2명 순이었다. 또 민간재단 중에는 미국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HHMI)의 지원사업인 ‘인베스티게이터 프로그램’의 현재 수혜자 325명 중 17명이 노벨과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대부분 기초연구 지원사업은 정부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청암상, 호암상,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등 민간의 기초연구 지원 프로그램이 있지만 아직 시작단계”라고 강조했다.

 

  차두원 KISTEP 정책기획실장은 “연구자들은 유연성, 비관료적인 체계, 장기적인 지원 때문에 민간의 지원을 선호하는 만큼 민간기업과 재단의 기초연구 확대 장려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기업도 혁신성 높은 기초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 최새미 기자 sae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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