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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가수 스티비 원더의 재능 발달 멈추지 않는다고?

시각장애인 가수로 유명한 미국의 스티비 원더 - 위키피디아 제공

▲  시각장애인 가수로 유명한 미국의 스티비 원더 - 위키피디아 제공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와 'Lately' 등으로 유명한 스티비 원더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음악적 감각을 발휘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천재 음악가다. 그런데 그의 음악적 재능이 끝도 없이 발전하고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신경과학과 이혜경 교수팀은 성장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근거로 시각장애인들의 청력 발달이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뒤에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신경분야 권위지 '뉴런' 2월 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A, B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일주일 동안 A그룹은 깜깜한 곳에서 생활하게 하고, B그룹은 평소처럼 빛에 노출시킨 뒤, 청각 정보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측두엽의 '일차 청각피질'이 얼마나 활성화됐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A그룹 실험쥐들의 청각피질 뉴런이 B그룹보다 더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기 다른 주파수와 음의 높낮이를 구분하는 실험에서도 A그룹이 B그룹보다 더 잘 듣고 잘 식별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유아나 아동 시각장애인에게만 발생한다고 알려진 뇌의 적응 현상이 성인이 된 후에도 충분히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즉, 시냅스의 연결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 일차 청각피질의 변화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 환자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이혜경 교수는 "이번 실험 기간이 짧아 실험쥐들의 청력 발달도 일시적이었다"며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청력을 잃은 성인의 시야를 인위적으로 가려 청력 회복 치료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 전준범 기자 b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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