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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홍삼이 신종플루도 막아

  홍삼은 막연히 몸에 좋다는 인식은 많지만 어떤 효과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례는 별로 없었다. 그런데 최근 홍삼이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을 위협하는 독감과 폐렴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물의과학연구소 강상무 박사 연구팀은 홍삼추출물이 신종플루(H1N1)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H1N1은 신종플루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2009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했다. H1N1에 감염되면 사람 몸 속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 심한 염증이 생긴다. 또 이 염증으로 폐의 상피세포가 죽어 폐 조직에 손상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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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팀은 H1N1에 감염된 사람의 폐 세포에 홍삼추출물을 투여했다. 그러자 염증이 줄어드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실제로 홍삼추출물을 먹인 쥐는 H1N1에 감염되었을 때 다른 쥐에 비해 폐와 기관지에 염증이 덜 생긴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H1N1이 몸속에 들어오면 활성산소를 생산하면서 병을 유발하는데, 홍삼은 이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병의 진행을 막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밖에 홍삼추출물을 먹은 쥐의 혈액에서는 항바이러스물질인 'IFN-감마'의 농도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홍삼추출물이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물질을 더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홍삼추출물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의 감염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RSV는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사람의 폐 상피세포에 RSV를 감염시킨 뒤 홍삼추출물을 떨어뜨린 결과, H1N1 때와 마찬가지로 염증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RSV 증식도 멈추게 했다. 홍삼추출물을 먹인 쥐는 RSV에 감염돼도 기관지 염증이 심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홍삼의 원료인 인삼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다"며 "홍삼추출물이 면역세포의 활성을 조절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소(Nutrients)'지 1월 27일자에 실렸다.

 

 

  과학동아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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