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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전염된다고? 전립샘암은 그럴 수도

  암은 보통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전립샘암은 성관계를 통해 발생할 수 있으며,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새로 나왔다. 

미국,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공동 연구팀은 트리코모나스(Trichomonas vaginalis) 균이 전립샘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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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코모나스는 성병을 일으키는 기생충으로 여성의 경우에는 질에,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샘에 군집을 이뤄 살아간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이 전립샘암의 발병율을 높인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이 균이 어떻게 암을 일으키는지는 수수께끼였다. 

 

  연구팀은 트리코모나스가 ‘TvMIF’라는 단백질을 뿜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이 단백질은 사람 몸에 있는 단백질인 ‘HuMIF’와 구조가 비슷하다는 것도 알아냈다. HuMIF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의 이동을 억제하는 단백질로 전립샘암을 발생시키며 암의 전이에도 관여한다.

 

  연구팀은 트리코모나스의 TvMIF가 사람의 HuMIF와 구조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역할도 같다는 점을 확인했다.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되면 전립샘암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암이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트리코모나스 같은 기생충은 사람의 면역물질을 흉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기생충 연구를 통해 여러 질환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9일자에 실렸다. 

 

 

과학동아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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