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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의 오류’ 골키퍼는 헷갈려

‘도박사의 오류’ 골키퍼는 헷갈려

 

 



이전에 던진 주사위에서 3이 많이 나왔다. 그렇다면 다음에 던질 때는 3이 나올 확률이 낮아지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다음 번 주사위에서 3이 나올 확률은 똑같이 6분의 1이다. 이처럼 확률을 오해해 저지르는 오류를 ‘도박사의 오류’라고 한다. 그런데 도박사의 오류가 도박사가 아닌, 스포츠 선수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로 확인됐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패트릭 해거드 교수는 골키퍼가 페널티킥 수비를 할 때 이전의 키커가 찬 방향에 따라 성적이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커런트 바이올로지’ 7월 31일자에 발표했다. 해거드 교수는 1976년부터 2012년까지 월드컵과 유로대회의 승부차기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키커가 세 번 연속 같은 방향으로 공을 찼다면 네 번째 차례에서 골키퍼는 70%의 확률로 이전의 키커들이 찬 반대편으로 움직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보다 적은 경우에도 이전과 반대방향으로 50%가 넘게 몸을 던졌다. 해거드 교수는 “반면 키커는 도박사의 오류에 빠지지 않았다”며 “골키퍼는 한 명이 골대를 지키지만 키커는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이전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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