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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냐 여자친구냐


 
 
 출출한 밤에 라면을 끓였다. 한 젓가락을 들려는 찰나,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에 가는 길이 무섭다며 빨리 역으로 데리러 오라는데,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면 라면은 붇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 몸이 원통형으로 생긴 선형동물인 예쁜꼬마선충(사진) 수컷은 이 경우 무조건 여자 친구를 선택한다. 영국 로체스터대 더글라스 포트먼 교수팀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먹이보다는 짝짓기 상대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예쁜꼬마선충은 냄새를 맡아 먹이를 찾는다. 그런데 연구팀은 냄새를 맡는 ODR-10 수용체가 수컷에서 적게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ODR-10 수용체 수가 적어지면 먹이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다. 실제로 수컷은 먹이를 발견해도 먹이 옆을 곧장 떠나곤 했다. 반면 ODR-10이 많이 발현되는 암컷은 먹이 옆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수컷이 굶어 죽을 지경이 돼도 암컷을 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굶주린 수컷은 짝짓기보다는 먹이를 택했는데, ODR-10 발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는 ‘커런트 바이올로지’ 10월 16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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