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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거리 쓰레기 처리 일등공신은 개미?

개미, 도로, 빵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도로 위에 떨어진 빵을 먹는 개미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곤충이 미국 뉴욕시 거리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엘사 영스태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생물학과 박사팀은 브로드웨이 도로변에 사는 곤충이 연간 약 953kg의 음식쓰레기를 처리해 준다는 연구 결과를 ‘지구 변화 생물학(Global Change Biology)’ 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2년 10월 뉴욕시에 허리케인 샌디가 몰아쳐 홍수가 난 이후 곤충 생태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영스태드 박사는 그 과정에서 특정 지역에 서식하는 곤충의 종류가 다양하면 음식쓰레기 소비량이 많아질 거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거리와 공원에 어떤 곤충들이 살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해당 곤충들이 어떤 종류의 음식쓰레기를 먹는지 확인했다.

 

그런 뒤 양을 정확히 잰 감자칩과 핫도그, 쿠키 등의 음식을 거리와 공원에 놓아 뒀다. 이때 음식은 곤충만 접근할 수 있는 상자에 넣은 것과 모든 동물이 먹을 수 있게 만든 두 가지를 비치했다.


24시간 뒤 음식물을 회수한 연구진은 얼마나 많은 음식이 사라졌는지를 측정했다. 곤충들이 하루 동안 먹은 음식량과 거리의 넓이 등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 브로드웨이 서쪽 거리에서만 곤충들이 연간 핫도그 6만 개 분량(953kg)의 음식쓰레기를 먹어치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리에 사는 곤충의 종류가 공원에 사는 곤충보다 적은데도 거리에 놓아둔 상자 속 음식물이 공원에서보다 2~3배 더 많이 사라졌다. 이는 종 다양성이 풍부한 곳에서 더 많은 음식물이 소비될 것이라는 연구진의 가정과는 다른 결과다.


연구진은 음식물을 많이 먹는 ‘도로 개미’라는 종이 공원보다 거리에 많이 사는 것이 이유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영스태드 박사는 “곤충이 거리에 버려진 음식쓰레기를 처리해 줄 뿐 아니라 비둘기와 쥐 같은 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최영준 기자 jxabb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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