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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개미’는 정크푸드 좋아해

 미국 맨해튼 거리를 돌아다니는 ‘뉴요커 개미’ 중 일부는 햄버거처럼 사람이 즐겨 먹는 음식을 좋아하도록 입맛이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연구팀은 맨해튼 공원과 중심가 도로 등 12곳에서 21종의 개미 100마리를 모아 이들의 몸속 동위원소를 분석했다. 동물은 먹은 음식의 일부로 몸을 구성하기 때문에 먹이 속 성분을 몸에서도 검출할 수 있다.

동위원소 중 탄소13의 경우는 옥수수나 사탕수수 같은 풀과 관련 있어 옥수수나 과당, 정제된 설탕이 많이 함유된 햄버거 등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은 경우 높게 나타난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주위에서 가장 쉽게 보이는 ‘도로개미(Tetramorium sp. E)’가 탄소13이 가장 높은 종 으로 드러났다. 또 공원에 사는 종보다 도로에 사는 종이 탄소13의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 주위에서 사람의 음식을 주워 먹으며 생존하는 탓에 동위원소도 사람과 유사하게 나타난 것이다.

 

도로개미의 일종.  - 위키피디아 제공
 
도로개미의 일종. - 위키피디아 제공
 
 

클린트 페닉 연구원은 “사람의 음식은 도로개미 같은 도시 종의 식단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이 연구 결과는 어떤 종이 우리가 남긴 음식을 가장 잘 먹어치울 수 있는 지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뉴요커 개미라도 사람의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종도 있었다. 5년 전부터 뉴욕에서 발견되는 종(Lasius cf. emarginatus)은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산다.

페닉 연구원은 “우리는 건물 안이나 도로에서 개미와 함께 살고 있지만 이들에 대해 여전히 잘 알지 못한다”며 “개미의 복잡한 도시 생태계를 계속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왕립학회지 B(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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