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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관찰해볼까?

우리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는 과학적 방법을 알아봅시다.

해변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생물에 대해 살펴보자

바다

밀물에는 바닷물로 가득 차 있지만 한사리(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의 밀물이 가장 높은 때)의 썰물이 가까워지면 바닷물이 넓게 빠져나가, 관찰하기 좋다. 바다의 높이나 파도에 따라 생식하는 생물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바다 박물관 앞 해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쏟아져 나오는 한여름.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쉬는 해변에서 생물을 관찰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회에서는 바다 박물관에 근무하시는 야나기 켄스케 씨께 해변 관찰법에 대해 배워 보았습니다.

 

― 바위 해변을 관찰하기에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달인: 밀물과 썰물의 해수면 높이 차는 날마다 바뀌며, 이 차이가 가장 큰 시기는 한사리(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의 밀물이 가장 높은 때) 입니다. 한사리 전후의 썰물에는 평소 물 안에서만 볼 수 있던 생물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은 하루에 각각 2번 있습니다. 봄부터 여름에는 낮 동안 바닷물이 빠지기 때문에 관찰하기에 적합하죠. 조석시간표를 통해 썰물 때를 사전에 알아 보세요.

 

― 왜 한사리가 좋을까요?

달인: 한사리 썰물에는 바닷물이 많이 빠져 넓은 범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빠진 때 1시간 전후가 관찰하기 가장 좋습니다.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급격히 해수가 높아지니 바다에 남아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해변은 어떤 환경인가요?

달인 : 여름에는 40도 정도, 겨울에는 얼어붙을 정도로 온도변화가 심합니다. 또 하루 온도와 건조 등의 환경변동도 심한 곳이죠. 따라서 육지의 평야에서부터 높은 산에 이르는 상당한 고저 차를 보이는 생물상의 변화를 매우 좁은 범위 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먼저 앞에 보이는 돌을 뒤집어 보세요. 돌의 표면과는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게가 많이 나왔어요.

달인: 모두 색이 다르죠. 다른 종류의 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모두 같은 종류인 납작 게입니다. 다양한 색과 모양의 게들이 보호색을 띄고 환경에 녹아 있습니다.

 

― 게가 우리를 겁내는 것인가요?

달인: 사람들이 성큼성큼 걸어 다니면 초거대 생물이 습격하는 것과 같겠죠. 거칠게 걸어 다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지금 밟고 있는 발 아래에도 많은 생물들이 있답니다.


납작게

납작게(폭 약 4cm)몸 색깔은 달라도 같은 납작게. 잔돌이나 조개 가 섞인 모래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테두리고둥

테두리고둥(껍질 약 4cm)해변바위에 생긴 울퉁불퉁한 요철의 대부분은 생물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다. 고둥류인 테두리고둥의 껍질 형태로 주위가 움푹 파인다.


보라성게

보라성게를 잘 살펴 보면, 걸을 때 사용하는 관족을 발견할 수 있다.

 

― 발 아래 말인가요?

달인: 이곳 해변에는 생물이 붙어있지 않은 돌이 거의 없습니다. 돌의 표면을 잘 살펴보는 것도 관찰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볕이 잘 드는 건조한 곳을 살펴보면 갈색꽃해변말미잘이 붙어 있습니다. 테두리 고둥이라는 조개도 있군요. 이 조개는 바닷물이 차오르면 식사를 위해 움직이지만 멀리가도 같은 장소로 돌아오는 습성이 있습니다.

 

갈색꽃해변말미잘

모래알이나 조개를 붙어서 건조한 환경을 견디는 갈색꽃해변말미잘


바위

바위를 뒤집어보면 다양한 생물이 붙어 있다. 바위 아래가 아니면 살수 없는 생물도 많아,뒤집어 놓은 채 두면 죽어버린다.

 

― 바닷물 안에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네요.뒤쳐져 남겨진 건가요?

달인 : 조수 웅덩이 말이군요. 꾹저구는 여기서 살고 있습니다. 만지려고 하면 달아나지요. 해변 생물은 기본적으로 소심한 생물입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면 다시 움직이니, 쫓아 다니지 않고 기다리며 관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갯민숭달팽이

갯민숭달팽이(doriopsilla) (몸길이 1.5cm) / 갯민숭달팽이과는 이른 봄에 발견되는 것이 많다.

  

― 색깔이 너무 예쁜 갯민숭달팽이를 발견했어요.

달인: 갯민숭달팽이는 고둥류이지만, 조개 껍질이 완전히 퇴화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수중 바위 틈에 있는 것은 보라성게입니다. 움직이는 것은 도망가는 것이죠. 초록말미잘이나 뿔게도 있군요. 이 게는 앞서 본 납작게와 달리 도망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위장술에 자신이 있나 봅니다.

바위 그늘이나 바위 틈 사이에는 딱지조개, 바위게도 있습니다. 바위게에게 손가락을 물리면 무척 아프니 조심하세요.


딱지조개

딱지조개(몸길이 약 5cm) / 조개는 8장의 판 모양의 껍질을 하고 있으며, 바위에서 떼어내면 아르마딜로처럼 둥글게 몸을 말아 보호하려고 한다.


초록 말미잘

초록말미잘/ 닿으면 뿜어 나오는 물에는 독이 있어, 눈이나 입 등에 들어가면 위험하다. 만질 때는 너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꾹저구

꾹저구의 치어(몸길이 1.5~2cm) / 조수 웅덩이에 있던 꾹저구 치어. 여름에는 태양 빛으로 수온이 40℃ 이상 되지만, 웅덩이를 나가면 포식자가 있어 참기 어려운 환경을 견디며 살고 있다.

 

뿔게

뿔게(폭 약 3cm) / 해조류 조각을 몸에 붙이고 있는 뿔게. 위장에 자신 있는지 만져도 도망치지 않고 가만히 있다.

 

― 다양한 생물이 있군요. 조심스럽게 걷는 것 외에도 생물에 대해 더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달인: 돌이나 바위에 붙어있는 생물 중 대부분은 움직일 수 없습니다. 관찰하다가 돌이나 바위를 뒤집어 놓은 채 두면 죽어 버리고 말죠. 반드시 본래 있던 장소, 제자리로 돌려 놓으세요. 이 점을 주의하면 좋을 것입니다. 해변은 생물의 생산이 활발한 곳이니 마음껏 해변 생물을 체험해 보세요.

 

[달인]

야나기 겐스케

야나기 겐스케

치바현립중앙박물관의 분관, 바다 박물관의 주임이자 선임 연구원.

말미잘의 분류 및 생태연구에 힘쓰며 관찰모임의 지도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말미잘을 관찰하자』(치바현립 중앙박물관의 분관, 바다 박물관)등이 있다.

 

© Science Window

- 발행인: 일본독립행정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

- 출처: Science Window / 2017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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